2004년 09월 12일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

내가 뽑은 최고의 영화와 최악의 영화
나에게 최고의 영화는 <역시나> 김기덕 감독의 영화이다..
음.. 그 주옥같은 영화들 중에 하나만 고르라는건
양동근영화볼래? 홍명보 나오는 축구볼래?
하는 질문만큼이나 나에겐 어렵다 끄응 ㅠ_ㅠ
어야둥둥 몇일동안 피터지는 고민끝에 내가 내린 최고의 영화는 나쁜남자다..
모.. 다른영화들에 비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김기덕 감독의 타 영화에 비해 놀라운 숫자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내가 영화관에 갔던 날도.. 모.. 그다지 많은 사람들을 볼수있진 않았따 ㅠㅠ
(영화관에 한.. 15명쯤 잇었나.. 끄응.. 그중에 세명은 나와 내친구였음 -o- )
그날은 애석하게도 내가 <담배>군과 이별을 한 날이었다. 움호호호
친구들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그날 굳이 싫다는 애들을 붙잡고 그 영화를 본건
다 내 맘을 다치게 하기위한 계략(?) 이었다.. 으흐흐
역시나 영화가 시작한지 1분도 되지 않아서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내 눈물은
영화관을 나와서 몇시간이나 계속됐다.
(덕분에 친구들은 그날 덕분에 얼굴을 목도리 속에 감추고 다녀야 했다.. 캬캬캬 )
물론~! 나의 개인적인 연애사의 감정이입 때문에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로 꼽은건 아니다.
어디서든 검색만 하면 알수있는 줄거리들을 굳이 내 이글루에서 또한번
이러쿵 저러쿵 나열하고 싶진 않다..
이글 역시 나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서의 최고의 영화인거니까..
영화속의 나와 내안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다...
난 그영화속에 등장하는 그 어떤 사람도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나 아픈 사람들..
그들에게 사랑은 그런건지도 모른다..
사랑을 받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게 사랑인지 잘 모른다..
사랑이라는 걸 어떻게 표현하는건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의 방법이 옳은건지 그른건지도 판단하지 못한다..
현재의 사랑은 그렇다..
그의사랑하는 방법은 그것 뿐이었다..
유리창을 통해 흘러내리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
변해가는 그녀에게 한없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지켜봐야 하는 일..
그게 그의 사랑하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우린 누구도 그에게 나쁜 남자라고 채직질 할수 없다..
세상이 정해놓은 <좋은남자>의 모습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이 옳다고 정해놓은 나름의 잣대일수 밖에 없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나의 모습과 다르다고 일방적으로 내쳐져야 하는 그림자속의
어둠이. 그에겐 너무나 절실한 사랑의 방식인것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찾게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의 어두운 마음을 가장 밑바닥까지 끌어내려주는 나만의 처방전이 되는..
그의 영화...
지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다면..
혹은 몇일째 계속되는 눈물로 더 이상의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다면..
난 김기덕감독의 영화를 추천한다..
단, 면도칼은 절대 찾을 수 없는 깊숙한 곳에 숨겨두도록..ㅋㅋ
# by | 2004/09/12 22:39 | 토시의 음악론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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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제작비로 인해.
설둘러 찍은 느낌이 많으 난다 이거죠-_-
=3=3=3=3=3=3=3
저 남자.. 자기가 더 슬픈 눈을 하고 있어...
그래서 나쁜남자야..라는
bud님 - 음... 이번영화도 16일만에 완성했따고 하던뎁...끄응
드림님 - ㅋㅋㅋㅋ 김청기감독~! 뉘신지..캬캬캬
로사얌 - 음.. 생각만해도 맘이 아려..
조재현이 연기했던 인물 외에 나머지 인물들은 너무나 평면적이서 주인공이 더더욱 입체감 있게 표현된 것 같아요.